애니랭킹

2011년 2/4분기 신작 순위표

KanaeYou 2012. 9. 18. 18:12

■ 7위 : 헨제미(変ゼミ)

(그림출처 http://www.wallpapers-door.com/ha-gyou/henzemi.html)


섹드립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걸 넘어선 다양한 에로씬 및 서비스씬이 가득한 지극히 19금적인 작품, 헨제미입니다. 다소 보기싫은 장면도 나오긴 해도, 나름대로 재미있게 본 작품입니다. 2/4분기 때 나온 건 알고 있었지만, 바로 본 게 아니라 시간이 좀 지난 뒤에 보게 되었는데요. 한 편당 12분 남짓한 시간이기에 그리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하나자와 카나와 이시다 아키라 씨가 나온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 6위 : 전파녀와 청춘남(電波女と青春男)

(그림출처 http://chan.sankakucomplex.com/ja/post/show/1890655)


결말을 보지 않은, 보다가 관둔 작품이지만, 성우 캐스팅, 연기력은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작화도 다른 작품에 비해 월등했다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산으로 가는 스토리 때문에 보는 걸 접었습니다. 카토 에미리, 노나카 아이, 이구치 유카 씨 등 캐스팅 만큼은 좋았습니다. 미후네 류코의 캐릭터 송도 성우력 + 캐릭터 그 자체가 괜찮았기 때문에, 류시 캐릭터 송도 좋아합니다.






■ 5위 : 일상(日常)

(그림출처 http://xogusdl.egloos.com/2094044)


뭔가 새로운 영역에 도달한 것 같은 느낌의 작품입니다. 캐스팅은 둘 째 치고 성우분들의 연기가 캐릭터에 아주 잘 스며들었습니다. 개그물이기에 다소 무리한 설정이 들어가 있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조금 지루한 느낌이 든 것도 사실입니다. 솔직히 유코의 개그드립 보다는, 시노노메 家의 평화로운(?) 일상을 보는 게 더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신인임에도 나무랄 것 없는 연기를 보여준 후루야 시즈카(시노노메 나노 役)의 활약이 인상깊은 작품이었습니다.






■ 4위 : 은혼'(銀魂')

(그림출처 http://blogs.yahoo.co.jp/pink_tranquilizer_7/43127532.html)


한때 방영을 멈췄다가 11년 2/4분기부터 다시 방영을 시작한 TV시리즈 은혼`을 4위로 선정했습니다. 개그물인 일상의 선배 격이죠. 수많은 개그드립으로 배꼽이 안 빠진 주(週)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편은 친 피라코(CV. 노나카 아이)가 나오는 편이었는데, 결코 당시 노나카 아이 씨의 팬이라서가 아니라, 스토리가 괜찮았습니다. 나름 감동도 있었구요. TV시리즈가 종료될 당시, 무언가를 멀리 떠나보내는 기분으로 쓸쓸함과 아쉬움을 달랬더랬죠.






■ 3위 : A채널(Aチャンネル)

(그림출처 http://animewallpaperstock.com/01/a-channel/a-channel05.html)


의외의 수작이었습니다. 장르는 치유물이죠. 캐스팅도 제가 좋아하는 성우들이 잔뜩 나와줘서 정말 좋았습니다. 유우키 아오이, 코토부키 미나코, 후쿠하라 카오리 씨. (우치야마 유미 씨, 이 때는 당신을 잘 몰랐었지만.. 지금은 모미지 덕분에 유미 씨를 좀 더 알게 되었어요!) 거기다가 개인적으로 목소리를 정말 좋아하는 사이토 모모코 씨까지! 모모코 씨는 그럴듯한 주연을 아직까지 담당하지 않았다는 게 너무 아쉬워요. 작품 그 자체는 정말 훈훈하고, 룬을 사랑하는 토오루의 모습이 보기 좋았던 작품입니다. OVA도 재미있게 봤어요.






■ 2위 : 꽃 피는 이로하(花咲くいろは)

(그림출처 http://blogs.yahoo.co.jp/risutetsu/23306375.html)


이로하로 시작해서 이로하로 끝나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이토 카나에로 시작해서 이토 카나에로 끝난다는 정말 고마운 작품. 노토 마미코 씨의 새로운 모습과 소울이터 이후로 만나는 오미가와 치아키의 많이 나아진 모습. 저한테 있어서 토마츠 하루카는 인지도가 낮은 그저 그런 성우였는데, 이 작품과 다른 한 작품을 계기로 그녀를 새롭게 알게 된, 그리고 이토 카나에 씨의 이름을 보다 널리 알려준, 고마운 작품입니다. 1쿨인 줄 알았는데 2쿨까지 해서 놀라기도 했고, 그 덕분에 카나에 씨를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금껏 보기 힘들었던 온천이라는 주제도 신선했습니다.

올해 개봉할 것 같은 극장판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1위 : 그 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あの日見た花の名前を僕達はまだ知らない)

(그림출처 http://animega.chu.jp/?p=1377)


2/4분기 1위 작품. 아노하나입니다. 지금의 카야노 아이 씨를 있게 해 준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처음엔 볼까말까 하다가 결국 보게 된 작품인데, 게임「플라네타리안」이후로 저를 울게 한 유일한 작품입니다. 애니 보다 운 작품은 이게 처음인 듯 하네요. 작년 가을 스캔들이 있었던 이리노 미유와 토마츠 하루카가 함께 출연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노하나와 이로하 사이에서 어떤 작품을 1위로 선정할 지 많이 고민했는데, 역시 아노하나로 결정했습니다. 누구 덕분에 잠시나마 충격과 공포를 낳기도 했지만, 정말 작품성 하나 만큼은 끝내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캐릭터 간의 갈등 묘사를 엄청 잘 표현한 작품 같아요.

엔딩 Secret Base를 처음 딱 듣고,「!!?!?!?!? 왜이렇게 멜로디가 낯이 익지?」로 몇 개월이나 생각과 고민을 반복했었는데, 알고 보니 오늘의 5학년 2반 오프닝에 수록된 Secret Base를 예전에 들었던 적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스토리도 좋고, 엔딩도 좋은 모든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인 생각)


다음엔 11년도 3/4분기 신작 순위표로 돌아오겠습니다.